30일 개통되는 신천동로가 U턴처리 잘못에다 회전반경이 좁은 등 도로구조가 불합리해 개통 이후 교통사고 다발 및 극심한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동로는 하루 12만대여대에 이르는 신천대로의 통행량 가운데 약 33%를 흡수, 하루 통행량이 4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 및 교통전문가들은무태교~상동교사이 8.9km 구간에 진.출입시설이 지나치게 많은데다 교통처리마저 잘못돼 도로가제기능을 못하고 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상.하행 방향을 바꾸기 위한 U턴 지점이 6곳이나 돼 이곳에서 차량 추돌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U턴 후 진입과정에서 바로 고속차로쪽으로 진입하게 돼 있어 차량끼리 추돌이 우려된다는 것. 여기에다 U턴 대기구간이 짧아 2개 차로 중 1개 차로는 U턴 대기차량에 점령당해 직진기능을 잃어버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하행선(무태교→상동교)에서 동로를 빠져 나가려는 차량은U턴후 우회전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2차로 모두에서 체증이 빚어져 소통기능이 마비될 것이란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시야가 좋지 않은 심야시간대에 속도를 내던 차량들이 U턴 또는 U턴후 우회전하는 차량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 인근 주민들의 신천둔치 이용을 위해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설치돼 과속차량에 의한 보행자사고도 잇따를 전망이다. 또 지대가 낮은 하행선에서 상행선으로 올라가면서U턴하는 구간 경우 회전반경이 너무 짧아 대형 차량의 경우 가드레일, 옹벽을 충돌하거나 도로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도 높다. 대구시 감사에서도 동로는 U턴, P턴(12곳)의 회전반경이 소형승용차 기준(6m)을 적용, 시공돼 버스 등 회전반경이 12m가 돼야 하는 대형차량은 동신교외에는 출입이 어려운 것은 물론 소형차 진.출입에도 불편이 예상된다고 지적됐다.
대구시 도로과 한 관계자는 "신천동로는 신천둔치 및 기존 제방도로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12개 교량의 하단을 통과해야 해 불가피하게 도로구조상 다소 문제가 생겼다"며 "신천대로는 대형차량 위주, 동로는 소형차 위주로 운행해주기를 시민들에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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