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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통해 삶과 사랑 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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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신 시인 정호승씨 대구출신의 정호승시인이 어른이 읽는 동화 '연인'(열림원 펴냄)을 출간했다.

'나는 운주사 서쪽 처마끝에 달려 있는 풍경의 물고기다. 얇은 동판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내 몸속에는 맑은 피가 흐른다. 꼬리는 늘 살아 움직이고, 먼데서 불어온 미풍에도 하늘을 날 듯 지느러미를 하늘거린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등 시집에서 결 고운 서정을 보여준 정씨는 풍경인푸른툭눈을 통해 종교적이고 신비적인 색채를 선보인다.

처마끝에 매달려 사는 삶과 현재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한 푸른툭눈이 비어(飛魚)가 돼 세상을 날아다니다 시련끝에 다시 풍경으로서의 삶과 진정한 사랑을 찾게된다는 내용.

작가는 "전남 화순 운주사 대웅전의 처마끝에 풍경은 없고 빈 쇠줄만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고그 물고기가 어디로 날아갔는지 궁금해 이 동화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모자람 없는 것 같은 '궁핍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울려 퍼지는 사랑의 풍경소리"라고시인 김용택은 발문에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 비어, 인면조, 천마등 상상의 동물을 즐겨 그려운화가 박항률의 그림이 어우러져 동화의 품격과 사색의 깊이를 더한다. 1백44쪽, 7천원.〈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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