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저녁 안동병원 10층 강당에서 열린 '환자를 위한 송년의 밤'. 환자와 환자가족들은 의사, 간호사들이 기획한 뜻밖의 송년회를 즐기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팔에 링거 수액병을 꽂은 환자, 휠체어를 타고 온 사람 등 병석에서 울적한 연말연시를 맞아야했던 환자들은 잠시 나마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도 잊은 듯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고통을 잊었다.모두 3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코미디 꽁트와 무용, 노래자랑, 편지 낭독 등으로 꾸며졌으며병원 의사들로 구성된 5인조 보컬그룹이 출연, '사랑으로' '나 어떻해' 등을 연주할 때는 환호성과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안동병원 권기수 기획과장은 "색다른 이웃돕기 행사를 기획하다 환자들과 함께하는 송년회를 준비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앞으로 연말 마다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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