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악소년 김영식군 8월 중국 초오유봉 도전

알프스 최고봉 마테호른과 킬리만자로 최연소 등정 기록을 갖고 있는 소년 알피니스트 김영식(13·옥산초교 6년)군이 8월 해발8천210m의 초오유봉에 도전한다.

'털보산악인'으로 유명한 김영식군의 아버지 김태웅(46·대구산악연맹 털보산악회장)씨는 김군이14살이 되는 2000년 8월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을 목표로 우선 오는 8월14일 중국령 티베트의 초오유봉 등정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김영식군은 8세때인 지난 94년 최연소 마테호른 등정으로 중학교 교과서에 소개되는가 하면 이듬해에는 9살의 나이로 해발 5천895m의 킬리만자로에 올라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적 소년 알피니스트.

김군과 김태웅씨는 지금까지 등반경험으로 볼 때 히말라야 등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에베레스트정복에 나서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우선 8천m급 고봉 가운데 비교적 등반루트가 안전한 초오유를 에베레스트 등정 전초전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김군은 이에 앞서 이달 말쯤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뉴기니 칼즈텐즈 피라미드(해발 4천999m)에오른 뒤 오는 7월 러시아 최고봉 엘브루즈(5천642m)를 차례로 정복하고 초오유 등정이 성공한뒤에도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5천140m), 남미 최고봉아콩카과(6천959m)에 올라 세계 최연소로7대륙 최고봉을 정복하는 기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김군은 "최종 목표는 에베레스트 등정이지만 지난 95년 아콩카과 도전에 나섰다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르헨티나 정부가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아 그냥 돌아왔던 적이 있어 내친 김에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경험많은 선배 산악인들과 함께 오르기 때문에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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