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픽 주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대역전하며 '5선' 금자탑을 쌓아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오 시장은 앞으로 이재명 정부 견제, 보수 재건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치러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49.15%의 득표를 올려 48.13%에 그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에게 뒤졌고, 선거당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열세였다. 하지만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개표 레이스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정치권은 이번 지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오 시장이 승리함에 따라 지방권력 지형이 민주당으로 크게 기울 뻔한 상황에서 국민의힘과의 좌우 균형이 절묘하게 맞춰졌다고 평가한다.
이런 오 시장 앞에는 과제도 산적해 있다. 오 시장을 지지한 민심은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이 독주하는 모습이 반복될 때 이를 제대로 견제해 달라는 데 우선 방점이 찍혀 있다는 해석이 나와서다.
다수 유권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 등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반감을 갖고 이에 대항할 존재로 오 시장이 선택됐다는 분석도 있다. 오 시장은 그간 취임 직후 국무회의에 참석해 시민 목소리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침체한 보수 진영의 재건에도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 강성 일변도의 장동혁 체제와 거리를 뒀던 오 시장의 '생환'으로 비당권파, 소장파 등의 보수 진영 내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오 시장이 5선 서울시장이라는 전인미답의 성과를 올린 만큼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끌어낼 수 있는 역량과 위상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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