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스카사의 대한중석 초경에 대한 3억달러이상 투자계획에 따라 '대구테크(TaeguTec)'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시기는 오는 4월쯤이 될 전망이다. 대한중석초경이 공장내 본관건물을 헐고 신축하는 마케팅센터가 이때쯤 완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카와 대한중석초경은 마케팅센터 개막에 맞춰 전세계 바이어 수백여명을 초청, 성대한 '이름알리기'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한중석초경의 영문이름 '대구테크'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려지는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세계적 초경공구 메이커인 이스카의 자회사가 위치한 대한민국 제3의 도시 대구가 각인되는 것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텅스텐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도시이기 때문에 유수한 초경공구 메이커들조차잔뜩 긴장하고 있다. 모든 초경제품의 원료인 텅스텐 분말부터 공구까지 전제품을 한 공장에서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적으로 대구 뿐이다.
그러나 대구의 세계 시장 입성은 단순히 이름을 알리는 차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한중석초경은기존 고객 뿐 아니라 잠재적 수요자를 꾸준히 발굴해 대구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매달 수차례 제품을 홍보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회사측은 수백명씩 몰려드는 바이어들을 어디에 재울 것인지, 어떤 음식을 먹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대구에 마땅한 숙박시설이 부족할 경우 경주로 나눠 투숙시킬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중석초경이 대구로 본사를 옮긴데 발맞춰 이스카측 관계자들도 이미 서울에서 대구지역 호텔로 숙소를옮겼다. 관광객을 자연스레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대한중석초경의 생산규모 확대에 따른 주변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할 만하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2천억원. 2001년까지 5천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초경제품 생산에 따른 협력업체는 200여개.단순한 플라스틱 상자부터 공작기계 부품까지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른 인력수요, 자금유입, 기술개발까지 계산에 넣는다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예상된다. 총 100억원을 들인 마케팅센터 신축도 지역 건설업체가 맡고 있다. 공장 신축 및 물류기지 건설에 따른 추가 투자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이스카측은 현공장시설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 생산설비와 물류시스템에 맞춰 신축에 가까울정도로 전면 개편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대한중석초경 신언직(申彦稷.41) 이사는 "이스카측이 계획 중인 최소 3억달러 투자는 직접적인 비용일 뿐"이라며 "투자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대구의 이미지 세일즈를 고려한다면 단순 산술적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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