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활동중인 지역 연극인들의 대학 진학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달구벌 만평'의 얼굴없는 재담꾼, 연극인 홍문종(51)씨가 만학열을 불태워 화제.
30년 가까이 대구에서 연기생활을 해온 홍씨는 연극 경력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구과학대 방송연예과 독자전형에 원서를 제출, 공부하는 선배의 모범을 보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오래전부터 실기적인 면만 추구하다보니 이론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학생들보다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좋은 연기이론을 물려줄 수 있는 선배로 남고 싶습니다"
지난 72년 연극 '수전노'로 데뷔, 82년 초대 연극협회 대구지회장을 역임하고 지역 연기자론 드물게 75년 문공부 주최 전국연극경연대회 연기상 등을 수상한 홍씨는 듬직한 체구와 달리 코믹연기와 노래도 잘 부르는 만능 연기자.
지난 84년부터 대구MBC라디오 '달구벌 만평' 진행자로 출연, 매일 아침 8시30분이면 어김없이걸쭉한 목소리로 달구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독특한 성대 묘사를 위해 새로 기관장이 부임하면 목소리를 기억해뒀다 수시로 연습한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에 대학 2년생이 되는 큰아들과 대학에 입학하는 딸과 함께 집안에 대학생이 3명이나 된다며 희색이 만면하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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