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은 황태덕장, 대관령삼양목장, 오대산국립공원, 방아다리약수등 가볼만한 곳이 많은눈의 고장이다. 30일부터 눈과 얼음의 축제 강원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평창군에서 겨울여행을음미해보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는 해발 800m에 위치해 있어 눈과 바람이 많고 기온차가 심해 명태말리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횡계로터리에서 용평스키장 또는 대관령삼양목장 방면으로가면 곳곳에 자리잡은 황태덕장을 만날 수 있다.
눈을 맞으며 주렁주렁 매달린 황태들이 바람결에 시계추처럼 흔들리는 모습이 진풍경을 연출한다. 12월 나무로 덕장을 만들고 1월부터 내장을 손질한 명태를 널기 시작한다. 4월까지 겨울 찬바람과 햇볕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명태는 살이 노랗고 솜처럼 연하게 부풀어 오른 황태로변한다. 지난 겨울에 말린 황태를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가격은 작은것 1쾌(20마리)에 2만5천원정도.
600만평으로 동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관령삼양목장은 해발 850~1천470m의 고지에 자리잡고있다. 겨울이면 광할한 초지가 눈덮인 설원으로 변해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는다. 트레킹코스는 동해전망대와 소황병산 두가지가 있다.
관리사무실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동해전망대(해발 1천140m)가 나온다. 맑은 날이면 강릉 경포대와 주문진 전경을 볼 수 있다. 소황병산(해발 1천434m)은 관리사무실 왼쪽길로 올라가면 나타난다. 정상에 서면 목장 전경과 오대산국립공원 노인봉, 비로봉, 소금강이 연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트레킹시간은 4, 5시간정도 소요되며 눈이 오지 않으면 지프로도 오를 수 있다. 출입을 통제하는경우도 있으므로 관리사무소(0374-332-5044)에 문의하고 가는것이 좋다. 횡계로터리에서 비포장산길을 따라 8km정도 올라가면 목장 입구에 닿는다.
월정사와 상원사가 있는 오대산국립공원과 방아다리약수는 횡계리에서 456번 지방도를 타고 진부방면으로 20여분 달리면 나온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4년(643)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로6.25때 전소된것을 재창건했다.
경내에는 부처사리 37과를 봉안한 국보 제48호 팔각구층사리탑과 보물 제139호 석조보살좌상이있다. 월정사에서 전나무가 늘어선 계곡길 따라 8km정도 올라가면 상원사다.
신라 성덕왕 4년(705년)에 창건되었으며 국보 제36호 상원사동종과 보물 제140호 중창권선문이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원사동종은 섬세함과 안정감이 조화를 이룬 불교예술의 걸작품으로 꼽힌다.
중창권선문은 세조가 상원사를 중창하기 위해 쓴 친필어첩. 두 권 가운데 한 권이 훈민정음체로되어 있어 국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방아다리약수는 하늘을 덮을 듯한 빽빽한 수림과 독특한 물맛으로 유명해졌다. 규산, 라디움, 탄소, 산화철등 32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위장병, 피부병등 좋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물이 붉은 색을 띠며 톡쏘는 맛이 독특하다.
대구~경부고속도로~남이분기점~중부고속도로~이천~영동고속도로를 타고 횡계로 가는것이 빠른 길이다. 소요시간은 5시간정도.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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