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고서값 큰폭 인상에 수업료마저 들먹

교육부가 지난해 동결했던 중·고교 수업료를 인상키로 허용함에 따라 신학기 수업료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초·중·고 참고서 값이 오르고 고교급식 실시로 인한 급식비 부담으로 경제난을겪는 학부모들의 주름이 더 늘게 됐다.

교육부는 최근 열악한 지방교육재정과 실직자 중고생 자녀 학비지원을 위해 지역별로 지난해 동결했던 중·고교의 수업료를 5~10% 인상토록 허용함에 따라 이미 서울이 9.9% 인상키로 결정,다른 시·도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대구·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협의해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재정난 때문에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다.

또 초교생용 전과, 중·고교생용 참고서 값도 최고 20%까지 뛰었다.

대구지역 서점가에 따르면 초교용 표준전과 5·6학년용이 20%(1만원→1만2천원) 올랐고 동아전과 6학년용은 18%(1만1천원→1만3천원) 인상됐다.

중학교 국어참고서 경우 두산동아는 15.4%(6천500원→7천500원), 한샘출판사는 7%(7천원→7천500원) 올랐다.

고교생용의 경우 하이라이트 핵심공통과학이 11%(9천원→1만원), 기본수학Ⅱ의 정석은 7%(1만1천500원→1만2천300원), 성문종합영어는 5%(1만원→1만500원) 인상됐다.

여기에 올해 처음 고교 급식이 시작돼 고교생을 둔 학부모들은 신학기부터 한달에 4만원 안팎의급식비를 부담해야 한다.

학부모 최모(43·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는 실직한 상태에서 기존의 자녀 학비도 벅찬데다 수업료 등이 오른다면 큰 걱정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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