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청량산(해발 870m)도립공원에 세뿔투구꽃, 산작약, 산양, 구렁이, 꼬치동자개 등 세계적인 희귀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와 안동대 이희무교수등 경북지역 연구진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간 실시한청량산 생태조사 결과 세뿔투구꽃을 비롯한 환경부지정 보호종 3종, 은난초등 멸종위기에 처한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규정식물 6종, 금강제비꽃 등 한국 특산식물 24종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뿔투구꽃은 금오산, 비슬산등 경북 일부 지역에만 한정돼 서식하는 다년생 풀로 청량산 해발600~650m 지점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산작약 역시 일월산등 경북 일부 지역에만 자라는 다년생풀로 해발 650~7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또 양서류~포유류 동물중에는 산양과 수달, 구렁이 등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3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무당개구리, 장지뱀, 다람쥐 등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함께 420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된 곤충 가운데는 환경부지정 특정야생동·식물중 하나인 어리세줄나비와 희귀종인 애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등 3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중에는 멸종위기종인 꼬치동자개가 청량산내 청량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꼬치동자개는 담황색 몸 바탕에 4개의 자갈색 가로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물이 맑고 자갈이 깔려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이번 조사결과 청량산에는 소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군락이 고도에 따라 형성돼있으며 관속식물540종, 곤충 424종, 담수조류 124종, 양서류 6종, 파충류 6종, 조류 26종, 포유류 12종, 어류 1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청량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희귀동·식물 서식지에 대해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농경지 확대를 막는등 보호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金知奭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