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7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통해 당 단합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언론사 사장및 편집·보도국장들과 만나 지역동향을 듣는 등 영남권 민심 끌어안기에나섰다.
○…김총리는 17일 간담회의 인사말을 통해 내각제 개헌 등을 둔 당내 불협화를 의식한 듯 "무엇이든 함께 상의할 것이며 어떤 것이든 당의 명령이라면 할 것"이라며 총화를 역설. 그는 또 "해서는 안될 일을 골라하기 때문에 잘잘못이 생기고 전진이 저해되며 가슴에 맺히게 된다"고 밝혀 국민회의를 향해 내각제 합의 이행 등을 거듭 촉구한 것이란 해석들.
○…간담회를 통해 위원장들이 내각제 개헌문제, 정당 명부제에 따른 선거구 획정, 여-여 합당설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김총리는 "이소리 저소리 나오지만 양당간 결정된 것은 딱 하나외엔아무것도 없다"고 강조.
그는 그러나 '결정된 딱 하나 가 공동여당간 대선 당시 내각제 합의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최근 다른 합의가 있었다는 것인지를 밝히지 않아 여운을 남겼는데 기자의 추가 질문에 "너무 벗기면 재미가 없어져"라고 연막을 쳐 의혹을 증폭.
대구 남구 지구당위원장인 이정무건교장관은 동료 위원장들의 금강산 유람선 경주 감포 출항 및그린벨트 해제 요구 등에 대해 "감포출항은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으나그린벨트 해제문제는 6월말까지 준비해 7월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만 소개.
○…김총리는 이어 지역 기관장 등과 경북 C·C에서 골프 회동을 갖고 17일 밤 상경. 지역 언론사사장및 기관장들과 가진 만찬석상에서 김총리는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처칠의 보수당이 노동당에 패배한 뒤에도 전후 복구를 위해 노동당에 협조한 사실을 예로들면서 유력인사들이 공동정부에 힘을 실어줄것을 당부.
한편 총리가 지역기관장들과 이처럼 골프회동을 가진 사실을 놓고 공직자들이 골프를 금지했던전정권과 달리 사실상 김대중정부의 골프해금조치로 참석자들은 여유있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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