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체육회 간부가 거액의 체육회 기금을 유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안동시와 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안동시 체육회 실무부회장인 피모씨(53)가 지난해 3월 금융기관에 적립해온 체육회기금 2억6천만원을 이사회 승락없이 임의로 인출, 평소 친분이 있는 건설업체 대표 한모(44)씨에게 사업자금으로 빌려줬다는 것.
피씨는 이과정에서 한씨에게 변제 보증용으로 한씨의 개인당좌수표와 월 500만원씩의 이자를 받아 지난 연말까지 체육회에 납입했으나 최근 한씨의 사업부도로 변제받기가 불가능해졌다.
체육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앞두고 회계감사 과정에서 기금의 불법인출 사실을 알고 19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두사람에게 기금반환을 종용하는 한편 고소여부를 다음달 총회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 체육성금은 출향인사와 지역주민들이 수년간 모아서 적립한 것으로 이번 유용사건으로 바닥난 상태다. 경찰은 체육회의 수사의뢰여부에 관계없이 내사에 들어가 혐의가 있는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안동· 鄭敬久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