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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지역열세 만회 행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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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대구.경북지역 세 만회를 위해 본격적인 공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설연휴이후 김종필(金鍾泌)총리, 박태준(朴泰俊)총재의 대구나들이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중순경에는 김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전국규모 농민단체 행사가 경북 칠곡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 17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지구당 위원장과의 모임에서 김총리가 직접 약속한 행사로 전국 12개 농민단체와 지역단체 대표 1천여명이 참석하는 대대적인 규모다. 전국규모의 농민행사를 지역에서 열어 대구.경북민심을 본격적으로 달래 보겠다는 생각이다.

설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지구당위원장들과의 모임에서 김총리는 모위원장이 이행사 개최를 건의하자 "그렇다면 농림부장관과 정책위의장 등을 데리고 내려오겠다"고 약속했으며 "이같은 행사를 자주 만들라"고 지시했었다. 행사는 김총리가 영남대 특강을 하기로 돼 있는 내달 19일을 전후해 열릴 것이 확실시 된다.

이처럼 대규모 행사를 경북에서 갖게되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자민련의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자민련으로서는 제2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한자릿수 정당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최근 국민회의의 동진전략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구당 위원장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16대 총선은 없다"며 지도부에 특단의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김총리와 박총재 등 자민련 지도부도 이같은 위기를 감지한 듯 최근들어 "국민회의는 국민회의 방식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대로의 방식이 있다"며 자신감을 자주 피력했었다. 김총리는 또 대구.경북지역에 대해 "박정희전대통령과의 관계를 볼 때도 이 지역은 나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지역"이라며 본격적으로 나설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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