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안

200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의 특징은 입시일정 등이 약간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99학년도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오는 2002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입시제도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위해 현행 틀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

다만 수능시험 성적표에 표준점수 백분위를 추가 표기하고 체육특기자의 비동일계열 진학을 금지하는 등 그동안 제기된 부분적 문제점은 개선했다.

각 대학은 수험생 권익을 보호하고 진학지도가 쉽도록 전형일정과 모집방법, 모집단위, 전형대상 및 지원자격, 전형방법, 대학별고사 출제과목과 출제형식·수준·경향 등을 예고해야 한다.

◆전형자료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 대학별 고사의 성적을 기본 전형자료로 반영비율과 반영방법은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서, 과외활동 상황, 봉사활동자료, 전국단위 경시대회 입상성적, 교장추천서 등 각종 자료를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학생부=학생부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은 대학의 자율 결정사항이나 국·공립대는 학생부를 필수전형자료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사립대는 학생부성적을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학생부성적 반영은 전공별·계열별·학과별로 특성에 맞게 과목별 가중치 등을 적용, 반영률을 달리하는 것이 권장되고 활용방안은 사전에 예고해야 한다.

학생부 작성기준일은 전년도와 같은 12월10일로 고교는 이때까지의 교과목 및 비교과성적을 토대로 학생부를 작성해야 하며 그 이전에 실시하는 수시·특차모집의 경우에는 대학의 장이 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다.

▲수능시험=수능시험 출제원칙과 방법, 영역, 배점, 시험시간은 99학년도와 같으며 역시 수리·탐구Ⅱ영역에 선택과목제가 도입되고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반영한 환산표준점수제가 시행된다.

대학은 수능성적표에 기재되는 원점수 총점과 영역별 점수, 계열별·영역별 백분위 성적, 표준점수 및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다양하게 전형에 활용할 수 있고 특히 모집단위의 특성과 관련성이 높은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법이 권장된다.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신체검사, 교직적성·인성검사 등을 대학 나름대로 실시할 수 있다.

9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필답고사의 경우 국·공립대는 논술고사만 시행 가능하고국·영·수 위주의 본고사 같은 유형의 시험은 금지된다.

사립대는 필답고사 실시 여부가 자율사항이지만 초·중등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부담 완화 차원에서 논술고사만 시행토록 권장된다.

◆전형유형

일반학생을 보편적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일반전형과 취업자(산업체 근로자), 특기자, 학교장추천자, 특수교육 대상자, 농어촌학생 등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근거로 한 특별전형이 있다.

▲일반전형=정원내로 뽑는 일반전형은 학생들의 전공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해 모집단위를 원칙적으로 복수의 학과나 학부로 정해야 하며 의·약학 등 학문의 특성상 또는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는 학과 모집도 가능하다.

종교·성별·재산 등 균등한 교육기회를 침해하는 부적절한 기준에 의해 선발자격을 설정하거나 제한해서는 안된다.

합격선에 소수의 동점자가 생길 경우 정원을 초과해서 합격시킨 뒤 다음 학년이나 다음 학기 모집인원을 줄이는 모집인원 유동제를 실시하되 상식적인 선에서 제한적으로 하도록 못박았다.

국·공립 산업대는 주간 모집정원의 80% 이내만 일반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고 나머지는 특별전형으로 채워야 한다.

▲특별전형=특기자나 취업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재외국민과 외국인(북한이탈자 포함), 선효행자, 학교장추천자, 소년·소녀가장, 독립유공자 손자녀 등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가진 학생을 뽑거나 사회적 보상 차원에서 실시되는 전형이다.

물론 사회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기여입학제 등은 금지된다.

이 중 특기자전형에서는 특기 분야와 동일한 계열·학과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특히 체육특기자는 99학년도까지 다른 계열·학과에도 입학이 가능했지만 2000학년도부터는 동일계열 모집단위로 공개전형을 통해 선발해야 한다.

또 실업계 고교나 특수목적고, 특성화고교 등 비일반계 고교생들이 소질이나 경력을 살려 쉽게 진학할 수 있도록 특별전형을 도입하거나 학생부 또는 수능 관련 과목의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권장된다.

이밖에 학교장 추천자 등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교육의 기회균등을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학이 다양한 형태로 정해 실시할 수 있다.

◆전형일정

수시-특차-정시-추가모집으로 이어지는 입시일정에서 전형별 시험기간은 전년도와 엇비슷하다.

▲수시모집=특차·정시·추가모집을 제외한 기간 중 대학 자율로 일정기간을 정해 선발한다.

입학학기가 2000년 3월인 대학은 오는 9월1일∼11월21일까지 수시모집을 실시할수 있어 전형기간이 48일.

일정상 부득이한 경우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을 특차기간에도 할 수 있도록 했다.또 99학년도 미달 또는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을 충원하는 2학기 입학 신입생 선발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것도 적극 권장된다.

▲특차모집=전년도 35일(11월23일∼12월27일)이었던 특차모집기간이 36일(11월22일∼12월27일)로 하루 늘었다.

대학은 이 기간에 특차모집 원서접수와 전형, 그리고 입학금을 미리 받는 '일부등록'을 모두 마쳐야 한다.

선발인원은 '모집단위별 정원내 입학정원의 50% 이내'로 제한되고 수능성적, 학생부 성적, 면접 등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특차합격자 발표 바로 다음날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돌입, 수험생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입시에서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이틀 전인 12월25일까지 합격자를 내도록 했다.

▲정시모집=4개 시험기간군(群)으로 나눠 6일간씩 전형을 실시하는데 △'가'군2000년 1월3일∼8일 △'나'군 9일∼14일 △'다'군 15일∼20일 △'라'군 21일∼26일로 전년도보다 하루씩 당겨졌다.

원서접수 기간은 99년 12월28일에서 2000년 1월2일 사이에 대학 자율적으로 이뤄지며 시험기간군과 무관하므로 수험생은 유의해야 한다.

▲추가모집 및 합격자 등록=최초합격자 등록은 2000년 2월1일부터 사흘간 실시되고 같은 달 4∼6일 1차 추가합격자가 발표되며 이들을 대상으로 7, 8일 등록을 받은 뒤 9일 2차 추가합격자를 내고 이후의 미등록 인원 충원은 대학 자율로 실시하되 2월24일까지는 합격자통보를, 26일까지는 모든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와 별도로 수시·특차·정시모집에서 미달 또는 미등록 인원을 채우기 위한 추◆복수지원제

예년처럼 정시모집의 경우 시험기간군이 다르면 대학간 또는 같은 대학내 다른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추가모집에서는 시험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

특차모집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금지되고 특차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 대학에 지원할 수 없어 반드시 특차에 합격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입학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등록은 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경우 합격은 취소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