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DJ 대선자금과 인위적 정계개편, 내각제개헌문제, 대북정책의 혼선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이날 내각제 공론화에 나선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은 연내 내각제 개헌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공동여당에 자민련이 잔류할 명분이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의원은 내각제 개헌과 관련해 "국민회의의 약속불이행으로 내각제개헌이 좌절될 경우 자민련은 더이상 공동정부에 잔류할 명분이 소멸될 것"이라며 "자민련의 공동정부참여는 오직 연내 내각제 개헌공약의 이행이 보장될 때라야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당 이인구(李麟求)의원도 "97년 당시 합의문은 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총리간의 계약이고 대국민약속"이라며 내각제 개헌약속이행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은 DJ대선자금에 대해 "92년 대선에서는 당시 이기택민주당공동대표가 공조직 자금으로만 5백억~6백억원 들었다고 증언했고 97년 대선에서는 요즘 빅딜과 상관없이 정부지원으로 홀로 그룹확장에 나서고 있는 모재벌의 돈으로 대선을 치렀다는 소문이 있다"며 대선자금의 공개를 요구했다.
같은당 이사철(李思哲)의원은 야당의원 빼가기 공작정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대통령이 시인한 야당의원 빼가기 공작의 내용과 실상을 국민앞에 공개하고 공작정치 중단을 맹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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