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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소비 감소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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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계속 확대돼온 도시근로자가계의 소득과 소비의 감소폭이 지난해 4·4분기 들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5일 "지난해 4·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13만3천600원, 소비지출은 137만6천4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8%와 4.0%가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IMF체제에 들어간 직후인 98년 1분기에 2.8%가 감소한 이후 2분기 -5.3%, 3분기 -14.4% 등으로 감소폭이 계속 확대돼왔으며 소비지출 역시 98년 1분기 -8.3%, 2분기 -13.2%로 감소폭이 커지면서 3분기에는 무려 16.8%까지 감소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소득과 소비 감소세 둔화는 비교시점인 97년 4분기에 환란의 영향으로 이미 소득과 소비가 줄기 시작했고 98년 4분기에 추석이 끼어 있어 97년 4분기보다 소비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소득과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180만3천5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나 감소했다. 이는 4년전인 94년 4·4분기의 186만2천300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결국 소득감소폭이 줄었다해도 실질 소득은 4년전으로 후퇴한 셈이다.

또 지난해 연간 도시근로자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213만3천100원으로 97년보다 6.7%(15만4천2백원)가 감소, 지난 63년 통계작성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득이 적은 계층일수록 소득감소폭은 더욱 커 소득수준이 최하위 20%인 계층의 월평균 소득은 78만4천100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7.2%나 줄어든 반면 최상위 20%는 424만4천원으로 0.3% 감소하는데 그쳐 IMF체제에 들어서면서 분배구조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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