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연초 한때 급격한 자금이탈 양상을 보였던 은행권의 정기예금이 2월을 고비로 증가세로 반전, 정기예금이 신탁상품을 제치고 은행의 대표상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일반 은행의 저축성 예금인 정기예금의 수신잔액은 127조원, 금전신탁 수신잔액은 147조원으로 집계됐으나 정기예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수신고가 역전될 전망이라는 것.
대구은행의 경우 정기예금인 '플러스1000'과 회전실세예금의 수신고가 98년말 1조9천억원이었으나 8일 현재 2조2천억원으로 3천억원이 증가해 전체 수신고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신종자유예금도 5개월만에 수신고가 1천억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정기예금의 수신고 증가현상은 정기예금이 2천만원까지 전액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데다 안정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신탁상품 배당률보다 정기예금 이자율이 더 높아지는데다 농협.상호신용금고 등 2금융권 거래고객들이 불안한 나머지 은행권으로 대거 자금을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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