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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페리 미조정관 대북정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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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은 11일 자신이 검토중인 미국의 향후 대북정책은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추진하는 포용정책의 기초 위에서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예방적 방위'라는 자신의 저서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향후의 대북정책은 한.일 양국과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과 양립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리 조정관은 그러나 "대북 포용정책이 장기적인 효과를 유도하는 것인데 반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즉각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더 폭넓은 정책'(broader policy)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정책 대안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한반도 상황이 전쟁 위기는 아니다"면서"이번 재검토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 핵탄두를 실어 발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대안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조정관은 이어 금창리 지하 핵 의혹 시설과 관련, "북한이 영변과 같은 형태의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을 건설중이라는 의혹이 있으나 완공까지는 수 년이 걸릴것이며 핵 재개발을 추진중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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