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비리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축협중앙회 간부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31일 축협중앙회 나주배합 사료공장에서 사료운송을 용역받은 김모(43.나주시 남외동)씨는 "전 사료공장장 조모(52)씨에게 다이아반지와 롤렉스시계,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지난 95년 조씨가 공장장으로 재임할 당시 잘 도와달라며 550만원 상당의 0.9캐럿 다이아반지와 35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주었으며 운송료를 수령하는 매월초에는 공장장 등 주요 간부들에게 50만~150만원씩을 바쳤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밖에도 조씨 등 주요 간부에게 금송아지와 행운의 열쇠, 반지 등 각종 금붙이를 주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천만~4천만원에 이르고 내역서는 거래 금은방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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