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동명면의 쓰레기매립장 부지 선정을 놓고 주민 반대가 드세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쓰레기매립장 신규부지로 선정된 동명면 가천리 주민 30여명은 10일 "쓰레기매립장 설치를 강행할 경우 올 논농사를 포기하겠다"며 모판용 상토(20kg들이) 400여포를 트럭에 싣고 와 농촌지도소 동명면 사무소 앞길에 내 놓았다.
주민들은 "우리들과 대화도 없이 군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결정했으며 환경, 수질오염 등으로 영농피해가 우려된다"며 결사 반대를 주장했다.
공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놓고 집단행동으로 맞서고 있는 주민들은 "소송 결과에 따르겠으니 법원 판결이 날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으나 군은 이를 무시, 공사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동명면은 지난해 8월 기존 매립장이 비위생 쓰레기장으로 폐쇄된 후 대체 부지를 못찾아 현재까지 면내에서 배출되는 1일 3t의 쓰레기를 인근 가산면 쓰레기장에 버리고 있다"며 "예정지마다 대화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반대가 심해 부지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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