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지도부를 비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던 부크 드라스코비치 유고연방 부총리는 26일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주둔 요청은 유고연방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고는 유엔 헌장에 바탕을 둔 어떠한 해결책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5일 밤 민영 '스튜디오 B' 텔레비전을 통해 유고 지도부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나토 공습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또 이날 아침 러시아 대통령 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총리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체르노미르딘 특사는 개인적으로나 공식적으로나 나의 입장을 옹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을 받은 평화유지군의 주둔은 매우 필요하다"며 "비극을 끝내는 유일한 방법은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고가 존중할 수밖에 없는 안보리 결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소보 주둔 평화유지군에 나토의 배제를 희망하는 것은 유고의 권리이지만 "나토 회원국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안보리 결의안이 나온다면 이를 존중하는 것도 유고의 의무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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