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을 위해 6년 동안 '티'내지 않고 묵묵히 일해온 복지 시민운동 단체가 있어 화제다.
지난해 11월 기존 '우리사회복지연구회'에서 확대.개편된 시민단체 '우리복지시민연합'(공동대표 김규원 경북대 교수, 고건상 포항성모병원 주임신부).
일반 복지단체나 불우시설과 달리 자선 차원을 넘어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며 이들의 권익과 인권을 꼼꼼이 챙기는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회복지 운동'을 벌여 나가는 데 활동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94년 소모임으로 출발한 이 단체는 이제 20대 대학생에서 60대 퇴직 회사원까지 300여명을 포괄하는 시민단체로 기반을 잡았다.
요즘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국 직원 6명은 서구 평리3동 사무실(564-8427)에서 올해 새로 마련한 사업에 대해 논의하느라 밤이 새는 줄 모른다. 올해 의욕적으로 출발하는 '복지 아카데미'를 비롯 '복지의정 감시단' '사회복지권리찾기운동본부' 등 새 사업 및 활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땀을 쏟고 있다.
'복지 아카데미'는 지난 94년 복지단체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대학'을 출범시킨 뒤 그동안의 성과를 모아 오는 5월 시민과 함께 복지 이론과 실제를 공부하는 6주 과정의 프로그램. 여기에는 30여명의 복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회복지대학' '여성복지대학' '지방자치복지학교' '노동복지교실' 등 다양한 강좌를 연다.
또 지난 2월에는 95년부터 벌여온 시의회 의정 모니터 사업을 체계화한 '복지의정감시단'을 발족시켰다. 정덕규 전 시의원이 이끄는 감시단은 시의회 본회 및 임시회에서 논의된 복지 관련 의원활동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자료화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최근 시의회 문교사회위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중.고생들의 어울림 공간과 공부방을 제공하는 '청소년 공부방', 결손가정 아이들의 양육 및 생활터전인 '해뜨는 집' 운영도 빠질 수 없는 현장 활동. 최근에는 소외계층의 인권과 권익을 위한 모임인 '사회복지권리찾기 운동본부'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올초 PC통신에 회원방을 개설한데 이어 5월에는 복지 관련 각종 정보를 담아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국장은 "복지는 모든 국민의 권리"라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시민들이 사회복지 운동에 널리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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