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동 건 대기업 신규채용

5대그룹의 채용이 오는 7월께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LG그룹이 28일 500명 채용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그룹들도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채용에 나설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동 건 LG=LG는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 500명을 뽑기로 하고 다음달초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그룹 차원의 대규모 채용은 5대 그룹중 이번이 처음으로 LG는 이와 별도로 계열사별로 약 500명을 수시 채용형식으로 뽑기로 해 그룹 전체의 상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명 늘어난 1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L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만큼은 추가 채용을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월부터 본격 채용 돌입=현대와 삼성, 대우, SK 등은 그룹 차원의 공채는 예정하고 있지 않으며 아직 올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증권 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일부 계열사들이 이미 자체적으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들어가면 그룹 차원의 채용 규모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자동차 빅딜로 자동차 인력이 각 계열사로 이동하고 있어 이 작업이 마무리된 뒤 빠르면 6월 또는 7월께 가시적인 채용 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관계자는 최근 일부 계열사가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을 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하반기 신규 채용 전망도 비교적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구조조정 계획 등에 따라 아직 그룹 차원의 올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신규 인력수요가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채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도 7월께 채용규모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열사별 신규인력수요가 있는 만큼 신규채용 규모가 꽤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고 계열사별로 수시채용을 하고 있는 현대도 하반기에는 채용을 실시하는 계열사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턴 사원 정규직 전환=5대그룹이 지난해말부터 뽑기 시작한 인턴사원들도 7월부터 속속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 1월 1천여명의 인턴을 채용한 대우는 7월께 평가를 거쳐 절반 이상이 정규사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고 SK도 이미 채용한 2백40여명의 인턴기간이 끝나는 7월에 어느 정도를 정규사원으로 전환할지 인력수요를 검토중이다.

삼성은 8백50여명인 인턴사원을 인턴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쯤 대부분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대 이하 그룹도 채용 늘 듯=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승무원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400명 이상 채용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상반기중에도 200명 가량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효성은 하반기중 최소 100명에서 많게는 200명까지 채용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경기 회복에 따라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어 하반기는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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