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지난해 수해로 상판이 내려 앉은 교량은 복구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는가 하면 수해를 전혀 입지 않은 하천 석축은 헐고 수해복구비로 새로 쌓아 말썽이다.
청도군 각남면 일곡리 최모씨(56) 등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내린 집중 폭우로 마을 앞 너비 5m, 길이 7m의 교량 상판이 내려앉았다는 것. 그러나 청도군은 피해 조사를 하면서 이를 누락시키는 바람에 복구비가 배정되지 않아 복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농번기인 요즘 경운기가 다니지 못해 농민들이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군은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다.
반면 군은 최근 지난해 수해로 유실된 각남면 화리 하천 석축공사를 하면서 수해를 전혀 입지 않은 맞은편 일곡쪽의 멀쩡한 제방 120여m를 헐고 석축을 새로 쌓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수해복구 사업비로 유실 되지도 않은 제방을 헐고 석축을 새로 쌓는것이나 수해피해를 입은 교량이 조사과정에서 누락돼 복구되지 않고 있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다며 비난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이에대해 "수해 복구비는 수해지역의 복구공사에만 사용할 수 있다"며 "철저히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수해복구 사업은 총222건에 1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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