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조누에 처분못해 애간장

건조 누에 과잉 생산에다 양잠조합이 「예산이 없다」며 건조 누에 수매를 적게 해 양잠농가들이 건조 누에를 처분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전국 양잠생산 1위인 예천군의 경우 지난해 290여 농가에서 건조 누에 2만5천여㎏을 생산했는데 양잠조합에서는 예산이 없다며 총 생산의 40% 가량인 1만여㎏ 밖에 수매하지 않아 양잠농가들은 영농자금 마련을 위해 건조 누에를 일반 상인들에게 수매단가(㎏당 5만원) 보다 싸게 판매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양잠농가들은 "정부가 5년전만 해도 양잠을 장려해 뽕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3~4년전부터 누에 수매를 전혀 하지 않아 건강식품용 건조 누에를 생산해 얌잠조합에서 전량 수매를 했는데 지난해부터 예산이 없다"며 수매량을 줄여 농가마다 건조 누에를 쌓아 두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이에대해 양잠조합측은 "양잠농가들이 건조 누에가 타 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자 생산을 많이 해 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는 조합 자체로선 전량 수매가 어렵다"고 말했다.

〈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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