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천안 일화, 울산 현대-부산 대우가 16일 수원과 울산에서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막판까지 숨막힐 듯한 예선리그를 거친 이들 4팀은 이날 오후 3시 수원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각각 대결, 이긴팀끼리 오는 21일과 23일 홈앤드어웨이로 시즌 첫챔피언을 가린다.
98필립모리스컵과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은 고종수, 서정원, 박건하, 중거리슛의 명수 이기형이 포진한 데다 러시아용병 데니스와 샤샤, 비탈리 등 호화멤버를구축해 노장 신태용이 공격의 선봉에 선 천안 일화를 꺾고 시즌 전관왕 목표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설 채비다.
특히 피로골절에서 회복된 고종수는 현란한 드리블과 자신감 넘치는 슛이 일품이어서 일화 수비수들을 흔들기에 최적.
일화는 안양 LG와의 최종전에서 연장전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치러 체력소모가 컸지만 4연승을 거듭, 상승세에 올라있고 신태용과 박남렬, 이영진 등 주전들의 컨디션이 좋다.
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1승4무8패로 일화가 크게 뒤져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와 대우가 맞붙는 울산경기는 김종건-안정환 두 스타의 득점왕 경쟁까지 겹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란히 6골을 기록하고 있는 두 선수중 팀 주장이자 포워드인 현대의 김종건은 3게임 연속골을 터뜨려 지난 해 필립 모리스컵(7골)과 FA컵(5골) 득점왕을 재현한다는 목표다.
안정환 역시 뛰어난 돌파력을 확보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중 예선 최종전에서 2골을 터뜨린 데서 보듯 슈팅감각이 탁월하다.
현대는 올들어 홈에서 단 1게임도 놓치지 않았고 정정수의 부상도 이길용이 잘 메워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반면 국내 10구단중 관중동원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대우는 마니치가 지난 1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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