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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라운드 본대회 10월 개최

채무국 이해대변 국제모임인 대구라운드 준비위원회는 국내토론회를 이달말 먼저 개최한 뒤 참여 규모를 확대해 오는 10월 6, 7일 본대회를 열기로 했다.

본대회가 10월로 늦춰진 것은 최근 국제적 NGO(비정부기구)와 국내 시민단체들의 참여 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나 대회 개최시기가 임박해 준비 소홀이 우려되기 때문따라서 매일신문사 주관으로 대회기간 중 시상키로 한 '서상돈 기념상'도 자동적으로 연기된다.

오는 27, 28일 열리는 국내토론회는 사전대회 성격으로 국내 학계 대표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대구라운드 토론내용과 추진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10월 열리는 본대회에는 당초 참여인사 외에 '토빈세'로 유명한 미국 예일대 토빈 교수와 일본 '대장성의 입'으로 통하는 사카키바라 재무관이 참석의사를 밝혀왔다.

'토빈세(Tobin Tax)'는 단기성 투기자금 유출입시 세금을 부과하는 투기자본 규제의 모델로 지난해 칠레가 이를 전격 도입한 바 있으며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제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당초 대구라운드 참여 단체는 6개에 그쳤으나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국제금융노련, 와세다대와 북경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센터, 하바드대 레이버 프로그램과 동남아 NGO들이 추가로 참여할 뜻을 비쳐와 전체 참여 단체는 2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라운드 준비위원장인 김영호 교수(경북대 경상대학장)는 "오는 9월이면 일부 해외단체들이 추진하는 투기자본 규제 및 세계경제 재편 주장이 부분적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구라운드 본대회는 이를 결산하고 추후 채무국 이해대변과 투기자본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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