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의 우승트로피는 수원 삼성과 부산 대우의 대결로 압축됐다.
수원 삼성은 16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천안 일화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운재가 두 골을 막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4대2로 힘겹게 승리했다.
또 부산 대우도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역시 연장전까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신인골키퍼 한상수가 3골을 막아내는 활약으로 3대1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화재컵 우승트로피는 수원과 부산의 대결로 주인이 가려지게 됐는데 19일 오후 7시 수원에서 1차전을, 23일 오후 4시 부산에서 2차전을 각각 갖는다.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수원은 샤샤, 서정원, 고종수 등 호화멤버를 앞세워 천안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으나 전반을 1대1로 비기는데 그쳤고 후반 3분에는 황연석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만회골을 뽑지 못한 채 전광판의 시계는 멎었다.
그러나 수원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상대골지역을 파고들던 데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신홍기가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수원의 주전 골키퍼 이운재는 박효진과 신태용의 킥을 넘어지면서 막아내 수훈갑이 됐다.
울산경기는 윤재훈(울산)이 전반 42분에, 안정환(부산)이 후반 12분에 각각 퇴장당하는 등 혈전을 벌였으나 역시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렸다.
부산 대우는 전반 9분 우성용이 선취골을 뽑았으나 전반 12분에 안홍민에게, 16분에 이길용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후반 37분 교체멤버 권해창이 오른발 강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종료 2분전 신범철과 교체된 신인 골키퍼 한상수는 이기범, 박종욱, 황승주등 3명의 슛을 막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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