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한분은 퇴직금 전부는 물론 집을 담보로 은행돈까지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보았다.
심지어 내고향 농촌에서는 문전옥답까지 팔아 증시에 뛰어들고 있는 농민도 있었다. 저러다가 주식급락이라도 되면 망하는 것 아닌지 옆에서 보기가 불안스럽다.
지금 은행예금금리는 한 자릿수로 멀어지고 부동산 역시 여전히 침체되어 목돈을 투자해서 과거처럼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보니 너도나도 증권사로 몰리고 있는 것도 자연스런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것은 '투자'라기보다 '한탕투기'이다. 투자할 종목이나 가격에 대한 최소한의 분석도 없이 값싼 주식이면 일단 사고보자는 식이다. 주가는 항상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급등락 가능성도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주식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것이다. 주식투자 했다가 많은 손해를 본 경험에서 조언하는 것이다. 잘못하면 원금조차 건지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정부 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증시활황 유지도 좋지만 집담보하여 은행돈 빌리고 논밭까지 팔아 투기하는 것만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
여유돈 있는 가진자들은 괜찮지만 잘못된 환상에만 젖어 돈 없는 서민·농민들까지 전 재산을 걸고 증시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정부는 이같은 분별없고 위험한 투기에 제동을 거는 올바른 홍보가 반드시 필요함을 건의하고 싶다.
김창덕(부산시 동구 수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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