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전붙여 그리는 사랑의 하트판

--대구동성로 프라이비트 결식아돕기 이색 모금함

"하트판에 동전을 붙이세요. 사랑의 마음이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됩니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 프라이비트 대구매장 앞에는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성금함이 등장,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구매장의 주고객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남녀. 신세대 취향에 맞는 재미있고 보기에도 좋은 모금함을 설치하기 위해 대구매장 직원들이 고민한 끝에 사랑의 하트판을 탄생시켰다.

지난 1일 등장한 이후 10여일만에 젊은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5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대구매장은 매월말 기쁜날 이웃사랑에 성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지난 97년 10월 문을 연 대구매장은 주말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댄싱대회, 지역 통기타 클럽 연주회 등의 행사도 가지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6시 5층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델선발대회를 열 계획이다. 모델로 선발된 사람에게는 대구매장 전속모델의 특전도 주어진다.

또 매주 직원 50명이 10만원을 모아 홀트아동복지회에 전달하고 있으며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최영진(39) 점장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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