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정치인 잇따른 생활체육회 진출

지역정치인들의 생활체육회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정치인들의 생활체육회 진출은 국회의원선거 등 각종 선거를 겨냥한 지지기반 확산의도와 함께 생활체육조직을 통해 유권자와 접촉하면서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적잖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한나라당 박근혜후보와 보선에서 맞붙어 낙선했던 국민회의 대구 달성군지구당 위원장인 엄삼탁부총재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최근에는 한국씨름연맹총재도 맡았다.

국민생활체육회의 시·도산하조직인 시·군지역별 회장 경우 한나라당 대구 중구지구당 박창달위원장과 대구시의회 김창은의원이 각각 대구 중구생체협과 수성구 생체협회장을 맡고 있다.

종목별 회장자리로는 문희갑 대구시장이 대구등산연합회 회장자리를 수년째 이끌고 있으며 내년 총선출마설이 나도는 대구시의회 이성수의장도 현재 대구테니스연합회를 꾸려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국민회의 대구 달서갑지구당 박기춘위원장이 대구 기공체조연합회 발대식을 갖고 회장에 취임해 회원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체육계는 "정치인들의 잇따른 생활체육회 진출은 선거를 의식한 표얻기 목적이 크지 않겠느냐"며 "생활체육의 순수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며 다소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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