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논술-1차 문제 총평

1차 논술 문제는 98년도 기출 문제를 조금 줄인 것이다. 대학 입시의 논술 문제가 이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으로 짐작하면 된다. 이 문제를 쓰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 정도이다. 국가간의 간섭이 없어야 된다는 것과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자신의 주장이 분명해야 한다.

1차 문제에 응모한 작품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0여편이나 되어 매일 논술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학기초라 많이 써 보지 않아서 그런지 학생들의 논술이 대체로 많이 서툴렀다. 특히 논술문을 작성하기 전에 먼저 개요를 작성해 보아야 하는데 학생들의 글을 보면 개요를 작성해 보지 않은 흔적이 뚜렷하다.

이번에는 첫 회이므로 다소 서툴러도 계성고등학교 3학년 박상현 학생의 글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학생의 글은 서론을 매우 잘 썼다. 본론은 첫 단락은 잘 되었으나 두 번째 단락은 첫 단락과 내용상 대등 관계가 되지 못한다. 본론 첫 단락의 내용을 둘로 나누어 본론의 전체 내용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본론의 두 번째 단락을 결론으로 쓰고 마무리를 지었으면 전체 논술이 깔끔한 구성이 되었을 것이다.

우수작으로 영신고등학교 3학년 양재유 학생의 글을 뽑았다. 학생의 글은 포괄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의 글이 다소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이지 못한 것이 흠이다. 학생은 서론의 첫 시작을 현대 사회의 특징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론이 장황해질 우려가 있다. 서론은 논점을 제시하고 본론의 진술 방향을 제시하면 족하다. 특히 학생들이 쓰는 논술은 전체의 분량이 적으므로 서론에서 논점을 바로 제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일신학원 논술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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