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 협의

김대중 대통령과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셉 에스트라다'필리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 정세, 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 증진 방안 그리고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협의했다.

김대통령은 남북한 관계 및 우리의 대북(對北)포용정책을 설명했으며 에스트라다대통령은 이에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이 올해로 수교 50주년이 되는 전통적 우방으로서 각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양국 정부가 이번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21세기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양국 정상은 교역투자 등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정상회담 직후 양국 외무장관은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증진의 상징적 사업이 될 '카비테 우정병원 건립지원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의향서에 따르면 필리핀 카비테 주민들의 의료복지 여건 개선을 위해 우리측이 올해부터 2001년까지 380만달러, 필리핀측이 260만달러를 각각 투자해 병원 건립과 운영지원을 하기로 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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