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 관할 미루다 강도 놓쳐

포항 남.북부 경찰서 소속 파출소들이 강도사건을 신고받고도 각각 '인력부족'과 '관할이 아니다'는 이유로 사건을 떠넘겨 피해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박모(여.21)씨는 지난 4일 새벽 1시25분쯤 자신의 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택시납치를 당해 가던중 차에서 뛰어내려 운전자와 함께 송도파출소에 신고했으나 이 파출소는 당시 폭력사건 조사로 인력이 부족하다며 신고자 인적사항만 파악한 뒤 인근 해도 파출소로 사건을 넘겼다.

그러나 해도파출소는 사건발생지가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시 형산파출소로 인계해 사건을 신고토록 하는 사이 1시간 가량 지난 버린 것.

시민들은 "신고를 받은 경찰의 대응만 빨랐으면 범인을 잡았을 수도 있었다"며 관할다툼을 벌였던 경찰측을 비난하고 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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