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에 트레이시 샌더스(30.해태)의 돌풍이 일고있다.당초 올해 홈런왕 다툼은 지난해 1, 2위 타이론 우즈(두산)와 이승엽(삼성)의 2파전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샌더스가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쏟아내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한 때문이다.
지난달 이승엽이 월간최다홈런 신기록인 15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우즈 역시 10개를 쳐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4월 9개에 이어 지난달 10개를 친 샌더스의 페이스가 더 눈에 띄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간간이 홈런을 터뜨려 '힘은 좋다'는 평가를 받았던 샌더스는 지난달 31일 하루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최근 한국 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이 갈수록 늘어 홈런왕 싸움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7일까지 21개의 홈런을 때려내 선두 이승엽(26개)에 5개차로 추격한 샌더스는 경기당 0.4개의 홈런을 기록, 이 추세라면 이승엽과 함께 한국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시즌 홈런 50개를 넘길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승엽이 타격기술로 홈런을 치는 선수이고 우즈가 관록으로 홈런을 만들어내는 반면 샌더스는 단연 뛰어난 힘을 바탕으로 장타를 날리는 전형적인 미국식 타자.또 마음에 드는 코스면 볼카운트에 상관없이 힘차게 배트가 돌아가는 적극적 자세로 타격에 나서고 있어 구위에 자신없는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샌더스가 타율이 0.261로 크게 낮고 찬스에 약한 점도 홈런 양산에 오히려 보탬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승엽이나 우즈와 달리 투수들이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걸 때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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