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3 비행장 이전 우선 추진

대구시는 A-3 비행장 이전 문제를 이원화하여 미8군측과 협상을 갖기로 하고 최근 국방부에다 관계자 회의를 요청, 비행장 소음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고있다.

시는 그동안 A-3 비행장 토지반환 문제와 헬기장 이전문제를 동시에 추진해 왔는데 두문제의 동시해결이 어렵게 되자 협상과제를 각각 분리,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헬기장 이전문제부터 협상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최근 국방부를 통해 미군측에 전달했다.

남구 대명동 일대에 자리잡은 캠프워커는 1만5천400평 규모의 A-3 비행장과 8천600평 규모의 헬기장을 갖추고 있는데 A-3 비행장은 이미 활주로의 기능을 상실했으므로 헬기장 이전이 실질적인 해결 과제이다.

헬기장으로 인해 남구 대명동 6, 9동 주민 400여가구는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도제한 조치 등의 불이익을 당하고있다.

대구시는 "미군측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가부에 관계없이 미군·국방부·대구시의 3자 회담을 요청해 놓았다"며 "미군측이 분리협상을 수락하면 헬기장 이전문제는 급속도로 진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군측이 협상을 거부하더라도 시는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미군측은 그동안 이문제를 일괄해서 협상하자고 주장해왔으나 최근 민원이 불거지면서 개별협상에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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