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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가리켜 흔히 경쟁 사회라고 한다. 가질 수 있는 재화는 한정되어 있는데 비해, 갖고자 하는 욕망은 무한함으로 자연히 서로 많이 갖기 위해 불가피하게 경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만은 아니다. 경쟁은 그 성격상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듣는 선의의 경쟁이고 다른 하나는 악의의 경쟁이다.

먼저, 전자의 경우에는 경쟁의 동기가 순수할 뿐만 아니라 그 결과 얻는 이익이 손해보다 월등히 많다. 가령, 컴퓨터를 만드는 두 회사가 있다고 하자. 이 두 회사는 시장에서 자사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경우, 소비자들은 더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위와 다르다. 그것은 동기가 불순하며 그 끝은 파멸에 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예로 '트로이전쟁 신화'를 들 수 있다. 이 신화에서 경쟁은 세 여신이 누가 가장 아름다운가로 인해 일어난다. 이 경쟁은 결국 인간을 개입시켰고 그 결과 유명한 트로이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경쟁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이러한 경쟁의 밑바탕에는 이기심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서로 자기만 살겠다고, 자기가 먼저 차지하겠다고 하는 사이 경쟁의 불씨는 지펴지는 것이다. 동기가 이러한데 그 결과가 좋을리 없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남을 짓밟고 올라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인정은 메말라져 가고, 결국 몸은 인간이지만 이미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어 버린다. 뿐만 아니라 경쟁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3자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게 된다. 세 여신의 경쟁으로 일어난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그 좋은 예이다. 이들은 누구에게 하소연을 할 수도 그렇다고 보상을 받을 수도 없다.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경쟁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먼저, 경쟁에 앞서 그 원인과 본질을 깊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결과 일어날 일들을 살펴봐서 그것이 무의미한 경쟁이라면 가능한한 피하는 것이 것이 좋다. 경쟁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관용의 정신이 필요하다. 그 동기가 아무리 선의의 것이라 하더라도 이해심이 없으면 그 본질은 흐려지고 말 것이다. 어떠한 경쟁이라 할지라도 자기 하나만 잘 되는 것보다는 다 같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창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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