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경남 피해 이모저모

##여객선.항공기 운항 전면금지

○…부산지역은 3일 낮 한때 시간당 15.8㎜의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으나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은 이날 새벽 5시 30분 태풍경보가 발령된 후 간접영향권에 들어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5.8㎜의 비가 내렸으나 이후에는 간간이 빗발이 비칠 뿐 큰 비가없어 오후 2시 현재 강우량은 27㎜에 그쳤다.

그러나 초속 18m의 강풍이 불고 있고 해상에는 5~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6천855척의 각종 선박이 부산항에 발이 묶였고 부산을 기점으로 한 7개 노선의 연안여객선과 제주행 카페리도 운항이 중단됐으며 김해공항도 모든 노선의 항공기 운항이 금지돼 90여편이 결항했다.

이와 함께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시내 7개 해수욕장의 피서객 입욕이 전면 금지됐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에서는 "4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 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1천100여명의 공무원을 비상대기시키고 223곳의 재해위험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내 재산피해 4억원

○…제7호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경남도내는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와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 4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3일 오후4시쯤 마산시 구산면 석곡리 명주마을 해안가에서 이마을 정현식(40)씨가 선착장에서 자신의 배를 고정시키고 나오다 바다에 빠져 숨졌다.

(昌原)

##전직원 24시간 비상대기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는 지난해 지리산 일대에서 빚었던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위해 35명의 전직원을 지난 1일부터 24시간 비상대기 시켜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무소측은 태풍 '올가'의 북상이 예고됐던 지난 1일 지리산에 입산한 등산객 57명을 세석과 장터목, 산장에 대피시켰으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3일 오전부터는 입산을 전면통제했다.

사무소측은 또 산청군 공무원 100여명과 함께 지리산내 계곡 곳곳과 인근 10여개소의 자연발생유원지를 돌며 50여명의 야영객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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