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조직위원회와 세계야구연맹(IBA)의 일방적인 대회 진행방식 변경으로 어처구니없이 예선탈락됐다.
한국은 12일 대만 가오슝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8강전에서 1대0으로 앞선 3회 도중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는데 조직위는 대회일정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본선토너먼트 방식을 당초 8강 토너먼트에서 각 조 1, 2위만 출전하는 4강 토너먼트로 갑자기 변경했다.
이에 따라 A조 3위 한국과 B조 3위 일본 등은 경기조차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조직위는 앞서 11일 한국과 쿠바와의 A조 마지막 예선리그가 비로 열리지 못하자 일정을 취소하고 한국을 조 3위로 순위를 매긴 데 이어 본선 토너먼트 방식까지 변경해 한국의 탈락에 결정적인 조치를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조직위가 주최국 대만을 결승에 진출시키기 위해 폭우를 빌미삼아 한국과 일본 등 라이벌 팀을 탈락시키는 국제대회 사상 유례없는 횡포를 부렸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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