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으로의 수능대비 전문가 조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금까지 각 평가기관에서 실시한 모의수능시험 결과도 성적 상향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임박한 수능시험에 대비해 어려운 문제풀이에 매달리기보다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복습하는 형태의 공부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대구 일신학원에 따르면 지난 3월이후 매달 실시한 모의수능시험 성적은 지난해 모의수능시험과 비교해 평균 5~10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대성학력연구소와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실시한 모의수능시험은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5점이상 높아져 "상위 50% 집단의 수리탐구Ⅰ 평균을 지난해보다 5점이상(100점 기준) 높아지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신학원이 모의수능시험을 근거로 매달 만드는 대학별 지원가능점수도 서울대 법학 391~2점 의예 388~9점, 고려대 법학.연세대 상경계열 383~6점, 경북대 의예 376~7점, 경북대 영어교육 370~4점 등으로 지난해 합격점보다 5~10점 높아졌다.

실제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모의수능시험을 치른 뒤 "몇 점 맞았느냐"보다 "몇 문제를 틀렸느냐"는 식의 이야기가 일반화돼 서울대 인기학과의 경우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아야 합격할 수 있는 상황도 예상되고 있다. 또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점수 상승폭은 상위권보다 더욱 커져 수능점수 인플레현상이 지난해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올 수능시험에서는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지 않는 것이 대학진학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수험준비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윤일현 일신학원 진학실장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개념이나 원리를 충실히 익히고 지난해 수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에 맞는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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