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본청 실국과장 및 부시장 부군수 등 3.4급 간부공무원 90명중 절반이 넘는 52명을 승진 또는 전보하는 대대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40년생 간부 17명이 공직을 떠난데 따라 부단체장 23명중 9명과 본청 실국장 10명중 6명이, 과장 42명중 30명이 자리를 바꾸어 규모면에서 대형인데다 지금까지의 연공서열식에서 탈피, 일 중심의 업무능력과 개혁마인드를 인사기준으로 삼았다는 데서 혁신적이라 할 만하다.
이와함께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친정체제를 더욱 구축, 21세기 경북도의 행정 추진에 가속도를 붙여가기 위한 진용이라는 내부 분석이다.
우선 지역경제과장과 국장을 역임한 경제통 엄이웅 의회사무처장을 경제통상실장으로, 서울대 농대출신에 현장경험을 쌓은 김치행 경주부시장을 농수산국장에 임명한 것을 비롯, 김휘동 자치행정국장, 조창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영재 보건환경산림국장 임용 등을 들 수 있다.
또 석창순 고령부군수를 감사관에, 유성엽 자연학습원장을 비서실장에, 이진한 새마을과장을 공보관에, 주낙영 자치행정과장을 기획관에, 정병윤 국제통상과장을 자치행정과장에, 장충홍 중소기업지원과장을 총무과장에 발탁한 것은 업무능력 중심의 발탁인사이면서 이지사의 개혁추진 드라이브에 동참할 개혁마인드를 중시한 인사로 보인다.
특히 4급 서기관 승진에서는 연공서열보다 해당분야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온 담당 14명을 중요 요직과장에 기용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인사 틀을 파괴했다.
경북도는 이번 인사가 21세기 새로운 천년을 향한 도정운영의 기본틀을 새롭게 짠다는 이지사의 의지에 따라 발탁중심의 적재적소 인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인사결과 부단체장은 평균 54.1세에서 52세로, 실국장은 52세에서 50.8세로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5,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후속인사도 9월초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연말로 예상되는 또 한차례의 구조조정 후속인사로 대단원을 내리게 되는데 21세기형 인사가 경북도정을 어떻게, 얼마나 변화 발전시킬지 지켜볼 일이다.
李敬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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