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적인 사회복지 모델이 나와야합니다. 서구 선진국의 잘못된 복지 모델을 답습해서는 안됩니다. 서구 제도의 장점에다가 한국적인 가족제도의 장점을 접목시켜 '가정과 같은 사회'를 만들어야합니다"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경산대 석좌교수)은 16일 계명대 여성학대학원이 '21세기 한국사회복지의 방향'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성장과 복지의 조화, 개인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주는 생산적인 복지, 한국적인 복지모델 개발이 21세기 사회복지의 핵심 방향이라고 밝혔다.
"가족제도의 전통은 서양 사회에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사회복지의 넘버원입니다"라고 말한 김 전장관은 '가정과 같은 사회복지'를 이루기 위해서는 더이상 가족해체가 심화되지 않도록 지원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경제가 어렵다고 복지를 후퇴시키면 사회혼란이 온다"고 지적한 김전장관은 국민연금·의료보험·산재보험·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을 포함한 1차 사회안전망, 공적 부조와 같은 2차 사회안전망, 결식아동돕기와 같은 3차 사회안전망의 완비 위에 민간 복지의 다원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전장관이 쓴 '우리나라의 복지모델'은 한국의 사회복지를 배우려는 러시아 각 대학의 교재로 채택될 만큼 사회복지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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