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를린]99베를린마라톤-로루페 또 신기록

테글라 로루페(케냐)가 99베를린마라톤에서 여자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26세인 로루페는 26일(한국시간) 베를린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부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20분43초를 기록, 지난해 4월 로테르담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2시간20분47초)을 1년5개월만에 4초 앞당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싸늘한 날씨 속에 벌어진 이날 레이스에서 로루페는 3명의 페이스메이커들의 도움 속에 지난해 우승자 말린 렌더스(2시간23분58초.벨기에) 등을 일찌감치 제치고 초반부터 선두로 역주했다.

지난해 호나우두 다 코스타(브라질)가 2시간6분5초의 남자 세계기록을 세운 베를린대회는 이로써 남녀부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 '마라톤 기록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조세파트 키프로노(케냐)가 2시간6분44초의 세계 역대 3위기록으로 이누부시 다카유키(2시간6분57초.일본)와 삼손 캔디(2시간8분31초.케냐)를 제치고 우승했다.

무명에 가까운 이누부시는 동양인 사상 처음으로 6분 벽을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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