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마라톤팀은 오는 12일 상무에 자원 입대하는 김이용(26)의 사표를 받기로 방침을 바꿨다.
코오롱은 김이용과의 입단계약이 2002년에야 끝나고 올해까지 대학원 학비를 전액 부담하는 등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은 점을 감안, 휴직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김이용의 이적 의사가 완강해 퇴사를 허용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96년12월 계약금 1억원에 입단한 김이용은 코오롱 특유의 체계적 훈련아래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으나 최근 정봉수 감독 특유의 훈련방식에 반발, 사실상 팀을 이탈한 뒤 정감독을 공개 비난해 파문을 일으켰다.
코오롱 입단전 개인 최고기록이 2시간9분36초에 그쳤던 김이용은 97년 10월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9분21초, 지난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2시간7분49초로 개인기록을 거듭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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