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떤 문제든 척척 해결

"창의성 개발 컴퓨터로 거뜬해요"

대구 계성초교 어린이들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전국 컴퓨터 창의성대회에서 2연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인공은 6학년 정준기.박성령.박성필군 등 3명.

컴퓨터 창의성대회는 컴퓨터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를 얼마나 신속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느냐를 평가하는 대회. 올해는 전국 초중고교 1천800여팀 가운데 뽑힌 80개팀이 지난 10일 중앙대에서 승부를 겨뤘다.

대회장에서 초등 고학년부에 주어진 과제는 두가지. 현재까지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관측된 지진의 횟수를 조사하고 그 자료를 해석하는 과제와 지진 방재 벤처사업가가 돼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라는 것.

대상을 차지한 계성초교팀의 보고서와 홈페이지는 단시간에 모으기 힘든 풍부한 자료, 각종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컴퓨터 실력에다 어린이 특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가미돼 어른들이 봐도 깜짝 놀랄 정도.

먼저 지진 보고서에는 지진의 정의와 원인, 피해, 자주 일어나는 곳 등을 소개하고 자신들의 지진 관측소를 통해 현재까지의 지진 조사, 지진 관측 센서 등을 설명했다. '어린이 지진 방재 연구소'로 이름붙인 자신들의 벤처기업 보고서에는 '바람, 전자석으로 건물을 공중에 띄우거나 작은 로봇으로 진동을 내 지진을 막는' 3가지 독창적인 지진 대책법을 그림과 함께 나타냈다.

더욱이 이같은 내용을 모두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기까지 6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 정군 등은 "제작 중간에 자료를 날리기도 했지만 평소 틈나는대로 모여 연습한 덕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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