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새천년 청사진' 잡혔다

새로운 천년을 위한 국토발전을 위해 대구는 국제 섬유패션산업의 메카로 육성돼야함은 물론 내륙에서도 통관절차를 거칠 수 있는 대규모 물류시티로 발전해야하고 첨단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과 문화정보콘텐츠 콤플렉스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7일 오후2시부터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 대구.경북지역 공청회'에서 2020년을 목표로 한 대구권의 장기발전 방향을 이같이 설정하고 지역민들과 대토론회를 가져 오는 12월 정부안으로 확정한 후 2000년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대구권은 △영남권의 역사.문화.행정.교통 중심지이나 중추관리 기능과 국제기능이 취약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섬유산업에 치중해 있어 경제지표가 도시위상에 비해 낮고 △국제공항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부족하여 도시 발전에 제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공간 구조 및 교통망 체계가 불합리하며 △낙동강 연안은 강우량이 적은 지역으로 용수난이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낙동강 하류지역과 개발과 보전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대구권의 발전 잠재력에 대해 △밀라노 프로젝트 및 패션어패럴 밸리 조성 등으로 패션.첨단산업의 역할이 증대하고 있으며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에다 종합유통단지 등 물류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주 불교문화, 안동 유교문화, 고령 가야문화 등 주변 관광.문화자원이 풍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28개 대학에서 매년 4만1천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교육문화도시로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지적됐다.

이를위한 부문별 발전전략으로는 섬유패션산업의 수도화를 위해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위천국가단지를 조기조성,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하며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건설하고 △이와 연계 금호강변 유통단지, 낙동강변 생산단지, 신천변 벤처타운 등을 조성하여 조화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

또 교통체계정비를 위해 △지하철 1.2호선 연장 건설은 물론 3,4호선 건설을 추진하고 여건에 따라 5,6호선은 신교통수단으로 대체하며 △남한강과 충주호를 연결하는 낙동강 대수로를 건설하여 물류비용을 줄이고 건설수요를 창출하고 역사.문화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대구대공원 안에 종합예술타운을 조성하고 대한방직 및 제일모직 부지에는 영화전문 단지인 시네마 컴플렉스를 건립, 문화정보콘텐츠 산업과 연계시키며 △팔공산주위 불교문화, 불로동 고분군, 왕건유적, 공산호수 등을 연계하여 '대구종합관광타운'을 조성하고 △우록의 김충선 장군 후손 집성촌에 '한.일 우호촌'을 만들며 △약령시 문화를 국제한의학 엑스포로 발전시키고 △대구박물관을 자연사박물관 또는 민족사, 과학사박물관으로 특화시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녹색환경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수성구 내환동의 대구대공원조성 이외에 △비슬산, 대니산 자연공원, 달창유원지 등을 휴양공간으로 조성하고 △낙동강 및 금호강변에 낙동리버파크를 조성하는 것도 건의된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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