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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직접 선처호소 신동아측 로비 결국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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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그룹은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구속을 막기 위해 종교계 지도자를 동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까지 직접 선처를 호소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요한 로비를 펼쳤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대통령은 지난 27일 출국에 앞서 '새천년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지도부와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옷로비 사건의 본질은 신동아그룹측이 거대한 재력과 인맥을 동원해 로비를 펼치려다 실패한 사건"이라면서 신동아측의 '전방위' 로비 시도를 밝혔다고 김민석(金民錫) 국민신당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이 전한 바에 따르면 신동아측의 로비 시도는 김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 금융감독위원회, 검찰 등 권력핵심과 수사·감독기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김 대통령은 "(신동아측이) 대통령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교계 지도자들을 동원해 면회를 신청하고 선처를 부탁했지만 (나는) 만나지도 않았다"면서 "선처를 부탁했던 교계 지도자들도 신동아가 그렇게 부실하다는 것을 모르고 순수한 마음으로부탁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26일 "지난 1월 중순께 몇몇 목사님들이 나를 찾아와 최회장이 구속될 것 같은데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놓고갔으나 그후 최회장은 구속됐다"고 밝혀 신동아측의 청와대 로비 시도가 있었음을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집사람에게도 갖은 방법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일체 차단했다"며 이희호 여사에 대한 로비 시도도 있었음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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