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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시비 국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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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회기가 닷새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폭언시비와 감정대립 등으로 회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위는 13일 위원장실에서 소속의원 간담회를 열어 법안심의 일정을 논의했으나 여당 의원들이 부패방지법안을 먼저 심의하자고 주장한데 반해 야당의원들이 여야간 이견이 없는 청소년보호법안 등 다른 법안부터 심의하자고 맞서던 중 폭언시비로 파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소속 김중위(金重緯) 위원장과 국민회의 간사인 국창근(鞠창根) 의원이 고성을 주고 받자 이를 지켜보던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 의원이 "이런 분위기속에서는 더 이상 간담회가 어렵다"며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떠나려 했고, 이 과정에서 국 의원이 김 의원에게 폭언을 했다고 한나라당측 참석자들은 주장했다.

한 야당의원은 "국 의원이 '싸가지 없는 ×'이라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국 의원이 고함을 친 것은 사실이지만 욕설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폭언시비로 인해 정무위는 이날 법안심의 일정도 정하지 못한채 끝났다.농림해양수산위 전체회의에서도 이날 독도개발특별법안 상정문제를 놓고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이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장관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해 여야간에 맞고함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윤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독도를 지키기 위해 특별법안을 제출했으나 정부여당의 방해책동으로 상정되지 못했다"면서 "일본의 독도 침탈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정부여당의 매국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정 장관 등을 '독도 5적'으로 지칭했다.

이에 정 장관은 "독도개발법에 반대의견을 냈다고 해서 현직장관을 매국노라고 매도하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맞서 5분여간 여야의원들간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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