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문건을 공개해 여야간 끊임없는 폭로전을 촉발시킨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이 21일 오후 부산 국제신문 강당에서 후원회를 갖는다.
이날 후원회는 언론문건 국정조사 실시문제로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공전되는 등정 의원 본인이 또다시 연말정국 여야공방의 중심인물로 떠오른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한나라당에서도 이같은 점을 감안,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축사를 하는 것을 비롯해 박관용(朴寬用) 부총재, 김무성(金武星), 김도언(金道彦), 김진재(金鎭載), 정문화(鄭文和), 김형오(金炯旿), 권철현(權哲賢) 의원 등 부산출신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그의 당내 위상과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날 본회의가 예정돼 있고, 각종 현안에 대한 여야의 절충 결과에 따라서는 본회의가 공전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정 의원 행사에 의원들이 몰려가는 모양새가 비판여론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행사장이 좁아 500석밖에 마련하지 못했는데 5천여명이 몰려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 걱정"이라며 부산에서 'DJ저격수'로서 누리고 있는 자신의 인기를 부각시키려 했다.
한 행사관계자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게는 이 총재가 불편해할 것을 감안해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으며 대신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낸 김광일(金光一)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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