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부터 92년 문민정부 출범까지 조국 건국과 반공 그리고 반독재 민주화운동 등 도도한 역사의 물결에 몸을 던졌던 대구.경북출신 170여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가 22일 대구 반월당 구 신민당사에서 열렸다.
대구민주화기념보존회(이사장 나학진) 주최로 열린 이날 대구.경북민주영령 합동위령제에는 서울에서 민주당 총재를 지낸 이기택 한나라당 고문을 비롯 보존회 고문으로 있는 이대우.신진욱 전 의원과 안숙제.양의강.임차문씨 그리고 서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나 이사장은 "이제야 위령제를 지내게 된데 만시지탄을 느낀다"며 "나라와 국민을 앞세우는 정당인의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보여주고 시민들의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추도사에서 "선배 영령들은 피와 눈물과 노력으로 형극과 희생의 길을 걸었으며 개인의 영달과 가족의 안위를 버리고 조국 건국과 민주화를 위해 몸을 던졌다"고 회고했다.
한편 계파 소속인 남구지구당(위원장 정상태)을 방문한 이기택 고문은 지구당사에서 당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대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다 잘 될 것"이라며 "자민련같은 정당은 없어져야 하고 무소속도 경계해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고문은 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당시 지분을 총선에서도 고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정치현실상 딱 부러지게 몇 %라고 자를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게들 정치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는 데 합당정신은 존중돼야 하는 것 아니냐. 때가 되어서도 산송장처럼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고 언급, 계파 지분에 대한 연고권을 주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수치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고문으로 있어 당이 돌아가는 일을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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